1. 산행일자 : 2008. 6. 21.(토)
2. 산행장소 : 주흘산(朱屹山, 1,106.0m), 부봉(釜峰, 916.2m)
3. 소 재 지 : 경북 문경
4. 참석인원 : 심산유곡, 청사초롱 외 1명 (3명)
5. 산행거리 : 약 ?㎞ (약 07:45 소요)
6. 산행로 및 상세 시각
문경새재주차장~제1관문~여궁폭포~주흘주봉~주흘영봉~부봉(1봉~6봉)~제2관문~1관문~주차장
- 오늘이 2008년 제30차 산행이 되네요. 안동○○산악회에서 북한산 간다고 하여 혼자 원주, 제천 사이의 감악산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서부초등학교 뒷문에서 7시에 출발한다고 하여 아침도 먹는둥 마는둥 행여 좌석이 없을까봐 서둘러 집을 나섰다.
집으 나서며 심산유곡님에게 전화하니 아직 준비가 안돼 7시경 쯤 도착한다고 한다.
○○산악회는 처음 따라가는 것이라 버스에 오르기 전 사무국장을 찾으니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하여 버스에 올라 중간쯤 명당(?)자리를 잡고 심산유곡님을 기다리는데 회원들이 계속 나타난다.
속속 나타나는 회원들의 복장 및 산행준비 상태를 보고 눈이 휘둥그래진다. 운동화를 신은 사람, 그냥 야유회 가는 듯한 복장의 사람.... 이게 아닌데. 잘못하다간 북한산 그림자도 못 밟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6:55경 심산유곡님이 나타나 일행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아연 실색한다. "우리끼리 어디 가까운 산이나 갑시다"라는 심산유곡님의 제안에 배낭을 메고 재빨리 버스를 탈출하였다.
심산유곡님의 승용차에 올라타고 일단 문경 방향으로 방향을 잡았다. 날씨가 금방이라도 빗줄기를 쏟아낼 것 같은 날씨 탓에 어느 산으로 갈지 방향을 잡지 못한다. 대야산, 주흘산....
아직 주흘산을 가지 못하였다는 심산유곡님과 그 칭구의 말에 비가 와도 산행이 가능한 주흘산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진남휴게소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오늘의 산행도를 그려본다.
처음에 주흘산만 갔다 오려고 마음 먹었는데 주흘주봉에서부터 서서히 하늘의 구름이 벗겨지기 시작한다. 영봉까지 약 3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기에 영봉으로 출발하였는데 내리던 빗줄기가 그쳐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신속히 발걸음을 옮겨 놓는다.
이르게 시작한 산행탓에 영봉까지 왔어도 12시가 안되었다. 아직 부봉을 가보지 못한 심산유곡님이 다시 행로를 변경한다. 하늘재 갈림길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부봉을 향해 나아간다. 작년 산행때에는 처음 날씨가 좋았다가 비오는 날씨로 변해 부봉에서 조령산~제3관문 백두대간의 전경을 보지 못하였는데 올해는 반대로 비가 오다 그쳐 부봉으로 다가갈수록 저 멀리 조령산 능선이 훤히 보이기 시작한다.
제1~제6봉까지 봉우리를 모두 오르고 동화원이 아닌 2관문으로 향하기 위하여 다시금 5~6봉 사이 계곡으로 내려선다. 부봉에서 2관문으로 내려오는 길은 주흘산과 달리 산행로가 얌전하다.
주흘산에서 제2관문으로 내려오는 길은 계곡길인 반면 부봉에서 2관문으로 내려오는 길은 능선이지만 길이 평이하다. 다만 세수나 발을 씻을 수 있는 곳이 없는 점이 다소 아쉬웠으나 심산유곡님과 2관문부터 1관문까지 등산화를 벗고 맨발로 걸어 내려와 세족장소에서 시원스레 발을 닦고 나니 하루의 피로가 싹 날라가 버린다. 산행후의 즐거운 하산주는 저녁 약속이 돼 있는 심산유곡님 덕분에 다음으로 미루고 미련없이 문경새재 주차장을 떠났다.
▲ 잔뜩 흐려 있던 날씨가 여궁폭포에 도착하자 비를 뿌리기 시작. 처음엔 폭포물이 날리는 줄 알았는데...
▲ 주흘주봉에서 주흘관봉을 바라보니 농무로 형체만 약간 보입니다.
▲ 비가 그치고 바람이 불면서 안개와 구름이 서서히 밀려나 관봉이 애교있게 모습을 보여줍니다.
▲ 주흘산에 처음 오른 심산유곡님의 기념사진.
▲ 하늘재 이정목. 주흘산이 예전의 주흘주봉을 가리키는 것인지, 주흘영봉을 가리키는 것인지...
▲ 오른쪽이 부봉 제1봉, 왼쪽이 제2봉.
▲ 부봉에서 본 월항삼봉(탄항산, 우 포암산(조)
▲ 습도 때문인지 카메라 촛점을 맞추질 못해 요모양.
▲ 4봉에서 바라본 6봉. 아름다운 모양새 때문에 부봉의 주봉으로 불리우는 제6봉. 그 뒤로 백두대간의 깃대봉(좌)과 마역봉(우측) 자리잡고 있습니다. 계곡 중간에 약간 희게 보이는 곳이 제3관문 조령관.
▲ 부봉 제5봉. 바위 위에서 목숨을 지탱하고 있는 소나무와 소나무에 붙어 있는 표지기가 묘한 앙상블을 이루고....
▲ 5봉에서 본 제6봉. 중간에 철사다리도 보입니다.
▲ 6봉 오르기 전 2관문(조곡관)으로 내려서는 갈림길.
▲ 부봉 6봉에서 본 주흘산. 뒷 능선 맨 끝이 관봉, 중간에 우뚝 솟은 봉이 주봉, 영봉은 주봉 옆의 약간 밋밋하게 보이는 봉(좌측 제일 높에 보이는 봉이 아님).
▲ 조령산과 신선암봉. 백두대간중 험하기로 유명한 조령산~제3관문 코스.
▲ 6봉에서 무얼 저리 내려다 보고 있는지. 앞의 깃대봉이 이색적입니다.
▲ 깃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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