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사진

설악산(공룡능선)

청사초롱(안동) 2017. 6. 4. 23:30



- 06/02/25 공식적 산행일지를 작성하고부터 14번째 찾은 설악산이다(06 이전 세번 합하면 17번째). 가볍게 몸을 풀고 단체사진 촬영 후 대청봉을 향해 출발한다(06:13경)

- 오색에서 대청봉을 오르다 볼 수 있는 유일한 전망대다. 오색에서의 시작은 주로 새벽에 오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전망대가 있는지 조차 잘 모른다. 좌측이 점봉산, 우측이 망대암산으로 백두대간 비탐 구간이다. 두 봉우리 사이로 보이는 봉은 작은점봉산일까?

- 대청봉을 알리는 마지막 표지목이다(중청대피소 0.7km, 오색 4.9km). 이제 100m만 오르면 대청봉에 올라서게 된다.

- 02:15만에 올라온 대청봉은 가을을 연상케하는 맑은 날씨다. 신이 내린 날씨다. 우리 산악회원 중 누군가가 삼대 공덕을 잘 쌓았나보다. 

- 등산객이 없다고 하지만 정상석만을 찍으려니 엄청 힘들다. 맘 같아서는 저런 정상석을 열개 정도 만들어 놓고 싶다. ㅋ

- 대청에서 내려다 본 화채능선이다. 비탐구간으로 과태료 10만원을 선사하는 곳이다. 그 10만원이 무셔 난 아직 저 화채능선을 외면하고 있다.

- 오늘 가야할 공룡능선이 바로 눈 아래 펼쳐져 있고, 멀리 우뚝솟은 바위덩어리가 울산바위다.

- 멀리 가리봉과 주걱봉 그리고 중앙의 귀때기청봉, 응봉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 점봉산과 망대암산

- 축구공 같은 시설물 있는 곳이 중청봉이고 그 아래 끝청이다. 끝청 뒤로 가리봉, 주걱봉, 귀때기청봉~~

- 금강산은 가보지 못하였지만 최고의 명산임에 틀림없다. 울산바위와 마주 보는 우측 봉은 달마봉이고 달마봉 앞쪽 바위 뒤에는 설악산 케이블카가 운행되는 권금성이 있다. 공룡이 시작되는 우측으로 천불동계곡의 수려함을 잠시 엿볼 수 있다. 

- 중청대피소에서 소청으로 내려오다 담은 공룡능선이다. 잠시 후 우리가 서 있을 공룡의 첫번째 봉우리 신선봉이 보이고 갈 수 없는 범봉과 공룡능선의 백미 1275봉이 달리고 있다.

- 잠시 나에게 날개가 주어진다면 나는 이곳을 제일 먼저 날고 싶다. 누가 나에게 날개를 달아다오~~ㅋㅋ

- 국립공원에서 표지목을 새로 교체하였나 보다. 깔끔한 표지목이 인상적이다. 

- 중앙에 보이는 바위 능선이 설악의 진미 용아장능선이다. 비탐 구간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해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국공의 눈을 피해 스며드는 곳이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어 가고 싶어도 가지 않는다. 나의 구차한 목숨을 저곳에 바치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기 때문이다. ㅋ  용아장에는 4개의 위험지대가 있는데 뜀바위, 개구멍바위, 20m 직벽바위~~ 하나는 생각이 안난다. 점차 머리가 아둔해지며 출력이 안된다. 우측은 공룡능선이다. 용아장능선 우측에 만경대가 있다. 설악에는 3개의 만경대가 있다. 나는 31년 전에 올랐던 오세암 부근의 만경대를 오늘 오를 예정이다.. 이곳도 비탐이다.

- 봉정암과 희운각이 갈리는 이곳. 용아장과 공룡을 한 장에 담아본다. 봉정암 뒤로 솟아있는 뾰족한 다섯개의 봉우리가 용아장의 시작이지만 보통 사리탑(적멸보궁) 아래에서 시작한다. 줄답아 8시간 정도의 체력을 요하는 장거리 산행이다.



- 희운각으로 내려서는 곳에서 공룡을 본다. 정면의 3개의 봉우리중 젤 좌측이 신선봉으로 불리우는 곳이다. 신선봉 정상은 올라가려면 올라설 수 있겠지만 아직 한번도 오른적이 없다. 나는 나의 가족을 사랑하기 때문에~~ ㅋㅋ

- 우측 첫번때 자그마하게 솟은 봉우기가 범봉, 중앙의 쌍봉이 공룡능선의 중앙쯤에 해당하는 1275봉, 좌측이 새점봉(큰새봉)이다. 새점봉에 이르르면 마지막 나한봉만 오르면 오늘 공룡 답사는 끝나게 된다. 내 생애 여섯번째의 공룡을 품는다.

- 좌측 범봉, 정면 신선봉(세개봉 중 젤 좌측)

- 우측 범봉과 좌측 두번째 쌍봉 1275봉. 범봉~1275봉 뒤로 펼쳐지는 계곡이 죽음의 계곡이다.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우는 이유는 에베레스트에 도전하기 위해 실전연습을 하던 대원들 11명인가(?) 눈사태에 휘말려 죽음을 맞이하면서 생긴 이름이다.

- 오늘은 컨디션이 최상이다. 오색에서 대청도 2시간 15분에 올라왔고, 희운각에서 신선봉도 30분만에 올라왔다. 좌측 범봉과 그 오른쪽 천화대, 우측 손 뒤로 울산바위. 서서히 먹구름이 몰려온다. 오늘 우산도 비옷도 준비해 오지 않았는데 비오면 그야말로 비맞은 쥐새끼가 되는 날이다.

 

- 왼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가야한다. 우측 범봉은 눈요기 대상이다.

 

 

 

 

- 젤 앞에 보이는 봉우리 달마봉이다.

 

- 범봉과 울산바위

 

 

- 톱날을 연상케하는 공룡의 암봉들. 인간에게 맡기면 손상될까봐 신이 직접 빚은 이 조형물을 어찌 눈으로 맞이한단 말인가?

예의상 와~아 탄성을 질러본다.

 

 

 

- 야생화에 대해 문외한이다. 하지만 붓꽃의 일종이란건 대체로 알겠는데 정확한 명칭은 몰랐는데, 일행이 각시붓꽃이라 일러준다.

 

- 어찌 앞만 보고 감탄할 쏘냐. 뒤돌아보니 무릉도원이 따로 읍네. 이곳에 정자를 짓고 막걸리나 푸며 세월 보내면 신선이 될까?

 

 

 

 

- 사진 담으며 공룡의 비경에 눈을 팔다보니 어느새 1275봉이 코 앞에 다가섰다. 이제 뚝 떨어졌다가 다시금 기어 올라가야 한다. 코 앞에 다가섰지만 아직도 20~30분은 소요되리라. 좌측 새점봉(큰새봉)

 

 

- 먼저 오르는 동료들을 보며 부러움을 토해낸다. 저 오르막 끝에는 1275봉 있다. 1275봉 정상은 바위 사이로 난 길을 5분여 올라야 한다.

 

 

 

- 공룡의 마지막 새점봉(큰새봉)과 나한봉이 눈인사를 한다. 나한봉은 이곳에서야 비로서 자태를 보여준다. 나한봉, 비로봉 등의 이름은 불교와 밀접한 관계를 이룬다. 지금 나는 1275봉에서 동서남북을 응시하고 있다.

 

- 천화대와 죽음의 계곡. 내려만봐도 오금이 저릴 정도다. 울산바위와 달바봉이 보이고 그사이로 비선대~설악동 계곡의 물줄기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 달마봉과 건너편 권금성도 볼 수 있다.

 

- 1275봉으로 오르려면 바위에 붙어있는 사람들을 따라가면 된다. 바위의 경사도에 비해 비교적 손쉽게 오를 수 있다.

 

 

- 이 바위 우측에 서면 죽음의 계곡에서 통바람이 불어온다. 한여름에도 에어콘이 필요없는 곳이기도 하다. 

 

- 새점봉에서 뒤돌아본 1275봉(좌측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