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白雲山, 광양) 산행사진
1. 산행일자 : 2009. 4. 25. (토)
2. 산행장소 : 백운산(白雲山)
3. 소 재 지 : 전남 광양
4. 참석인원 : 산타, 청사초롱 2명
5. 산행거리 : 약 ?㎞ (약 05:22 소요)
6. 산행로 및 상세 시각
용소~용문사입구~백운사~상백운암~헬기장~백운산~신선대~한재~따리봉~참샘이재~논실 버스정류장
주요 지점 거리 도착 출발 소요 휴식 비 고 용소 08:02 백운사 3.4 09:01 09:09 00:59 00:08 안내표지판 09:26 00:17 백운사0.5, 상백운암1.0, 정상2.2 전망 좋은 바위 09:37 09:42 00:11 00:05 상백운암(표고 1040m) 09:44 00:02 용소 4.3 헬기장 1.2 09:59 00:15 정상1.0, 백운사1.2, 억불봉5.0 삼거리 0.7 10:12 00:13 정상 0.3, 진틀 3.1, 억불봉 5.7 백운산(정상표지석) 0.3 10:21 10:41 00:09 00:20 신선대0.5, 진틀 3.4, 억불봉6.0 신선대 10:58 11:03 00:17 00:05 안내표지판 0.5 11:05 00:02 정상0.5, 진틀3.2, 한재 2.2 한재 2.2 11:43 11:45 00:38 00:02 따리봉 1.3, 정상 2.7, 논실 2.3 따리봉 1.4 12:20 12:27 00:35 00:07 한재 1.4 참샘이재 0.8 12:45 00:18 도솔봉1.2, 따리봉0.8, 논실2.4 삼거리(구조6지점) 12:56 00:11 도솔봉 1.5, 따리봉 3.2 논실 안내표지판 13:21 00:25 도솔봉 3.5, 한재 2.3 논실 버스정류장 2.4 13:24 00:03 합 계 12.9 04:35 00:47 05:22
시간
7. 백운산
- 전남 광양시와 구례군의 경계를 이루는 백운산(1,217.8m)은 지리산 다음의 전남 제2의 봉우리며 호남정맥의 종착지이기도 하다. 산이 높은 만큼 골도 깊다. 다압면 금천리로 흐르는 금천계곡과 진상면 수어저수지로 흐르는 어치계곡, 도솔봉 남쪽 봉강면으르 흐르는 성불계곡, 옥룡면의 젖줄이 라고 할 수 있는 동곡계곡 등 백운산 4대 계곡을 품고 있다.
그 중 동곡계곡의 계류는 광양읍 동천을 거쳐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백운산의 계곡 중 가장 큰 계곡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폭이 넓어 여름 휴가철이면 가족 단위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동곡계곡은 백운산 정상과 정상 서편 또아리봉 사이 한재에서 발원하며 답곡십리라고도 일컫는다.
실제 길이가 10km에 이르는 동곡계곡에는 학사대, 용소, 장수바위, 선유대 등의 비경이 있어 가을철이면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원시림이 우거진 백운산은 한라산 다음으로 식생이 다양하고 보존이 잘 되어 있어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현재 9백여 종의 식생이 자라는 것으로 보고 되어 있다.
백운산이 가을 산행지로 손꼽히는 이유는 962봉에서 억불봉 전까지 1km에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의 산천에서)
8. 교통
|
노선번호 |
광양 |
동곡 |
진틀 |
논실 |
광양농협 |
광양 |
|
21-1 |
05:30 |
05:50 |
|
|
06:20 |
06:30 |
|
21-3 |
06:20 |
|
|
07:00 |
07:30 |
07:40 |
|
21-2 |
07:00 |
|
07:30 |
|
08:00 |
08:00 |
|
21-2 |
07:30 |
|
08:00 |
|
08:30 |
08:40 |
|
21-2 |
09:00 |
|
09:40 |
|
10:05 |
10:10 |
|
21-2 |
09:40 |
|
|
10:30 |
11:00 |
11:00 |
|
21-2 |
11:00 |
|
11:40 |
|
12:05 |
12:20 |
|
21-2 |
11:40 |
|
12:20 |
|
12:50 |
13:00 |
|
21-3 |
13:00 |
|
|
13:50 |
14:30 |
14:40 |
|
21-2 |
13:40 |
|
14:20 |
|
14:40 |
15:00 |
|
21-2 |
15:00 |
|
15:40 |
|
16:00 |
16:20 |
|
21-2 |
15:40 |
|
16:20 |
|
16:50 |
17:00 |
|
21-2 |
17:00 |
|
17:40 |
|
18:05 |
18:20 |
|
21-3 |
17:40 |
|
|
18:30 |
18:55 |
19:10 |
|
21-2 |
18:20 |
|
19:00 |
|
19:30 |
19:40 |
|
21-2 |
19:40 |
|
20:20 |
|
20:40 |
20:50 |
|
21-2 |
21:00 |
|
21:20 |
|
21:40 |
21:50 |
|
21-1 |
21:40 |
|
22:00 |
|
직 |
22:20 |
※ 21-3번 06:20(논실행)과 21-2번 07:00(진틀행)은 광양농협 앞에 정차하지 않고 한 정거장 더 올라간 시계탑 앞에서 정차함에 유의(07:30분 버스 부터는 광양 농협앞 정차함).
9. 산행사진
▲ 백운산 산행을 하기 위하여 거문도/백도행 관광열차에 몸을 실고 07:30분여의 기나긴 열차여행 끝에 06:30경 광양역에 도착하였다. 빠른 산해을 위하여 열차내에서 산타님이 싸온 김밥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07:30에 출발하는 진틀행 시내버스를 타기 위하여 물어물어 광양농협 앞에 06:45경 도착하였다. 하지만 시내버스 출발 기점(매화아파트)에서 이곳까지 대략 1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07:30경이 되어도 기다리고 있는 21-2번 시내버스가 오질 않는다. 이 의문점은 07:40경 다음 시내버스(기점 출발 07:30)에 올라서야 풀렸다. 아침 06:20(21-3번), 07:00(21-2번)는 이곳으로 오지 않고 광양농협에서 진행방향으로 1정거장 더간 시계탑정류장에서 정차한다고 알려준다. ㅋㅋ 그것도 모르고 3귀중한 시간 30분여를 버스 기다리며 소모해버렸으니....
예정코스를 변경하여 억불봉 코스는 생략하고 용소에서 백운사 거쳐 도솔봉까지 가려고 계획을 수정하였다. 15분여 달렸을까 선동을 지나 종점을 향해 달리던 버스가 오늘이 음력 초하루라 절에 가는 할머니들을 내려주기 위해 잠시 멈춰선다. 차창으로 백운사 입구 표지판이 보인다. 얼떨결에 따라 내렸다. 하지만 나중에 알았지만 이곳(용소)에서 내린것이 엄청 잘할일이란 걸 알았다. 백운사까지 3.6㎞. 약 1시간 정도면 백운사에 도착하리라....
▲ 입구에서 약 100m 정도 올라가면 용문사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오른다. 어젯밤에 내린 빗줄기로 한결 푸른 빛을 띠고 있어 한걸음 한걸음 옮길때마다 가슴이 절로 열리는 것 같다.
▲ 새순이 무럭무럭 돋아나고 있는 소나무.
▲ 20여분을 오르자 선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인지 몰라도 리본이 달려 있고 그 지점에서 약 1분여 더 오르자 산행로가 포장로를 이탈하게 되어 있다. 당연히 좌측 리본이 달려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이길도 약 5분여 오르면 다시금 포장로와 다시 만나게 되어 있었다.
▲ 불사공덕비. 공덕비에 새겨진 글이 거창하다. 백두산 뻗어내려 정기 어리고 남해의 해조음 그윽히 깃드는 곳 섬진강 삼백리 휘감아 도는 백운산봉.....
▲ 산뜻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함참을 오르자 백운산 정기를 흠뻑 머금은 백운사가 살포시 머리를 내민다.
▲ 백운사 전경. 사찰이라고 하긴엔 다소 작은 백운사. 그래서인지 다른 이름이 있다. 하백운암.
▲ 백운사 앞을 지나면 좌측 끄트머리에 본격적인 산행로가 시작된다.
▲ 백운사에서 정상까지 2.2㎞, 상백운암 0.9㎞라고 되어 있었는데, 이곳 안내표지판은 조금 엉터리인 것 같다. 요기서 상백운암에서 기거하고 있는 듯한 승려 한분을 만나 상백운암에서 정상가는 길이 있음을 확인하고 우측 상백운암으로 발길을 돌린다.
▲ 상백운암으로 오르다 전망좋은 바위가 나타나 잠시 휴식을 취하며 아래 펼쳐지고 있는 동곡계곡을 내려본다. 저기 보이는 마을이 진틀인가? 논실인가?
▲ 운무가 휘감고 있는 상백운암. 특별히 보실 할 일 없으면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문을 보고 백운산으로 곧 바로 오른다.
▲ 상백운암에서 약 1~2분여 오르면 나그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석간수가 있다. 물바가지도 있고 물이 고여 있으라고 돌웅덩이도 만들어 놓았는데 찾는 이들이 없음인지 낙엽이 돌웅뎅이 속에 그득하다.
▲ 상백운암 약수물을 들이키고 다시금 정상을 향해 가파른 오르막을 내달린다. 약수터에서 약 3분여 진행하면 구조/구급 제21지점 안내표지판이 나타나고, 약 7분여를 더 오르니 억불봉, 백운산 정상 갈림길이 갈라지는 능선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다시금 정상을 향해 죄회전하고 1분여 오른 곳이 이곳 헬기장이다.
▲ 헬기장에서 정상은 약 1㎞ 거리다. 헬기장에서 15분 정도 가면 진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치는 삼거리(표지판 있음, 진틀 3.1, 정상 0.3)가 나오고 삼거리에서 약 10분 정도 더 오르면 기괴한 형상을 하고 있는 백운산 정상에 도착한다. 보이는 곳이 백운산 정상 표지석이 있는 백운산 정상이다.
▲ 백운산 정상 표지석. 짙은 운무와 엄청난 바람 때문에 몸이 날려갈 것 같았지만 몸을 수구리고 간신히 찍는데 성공하였다. 때는 4월말인데 얼마나 추운지 바람막이를 입었음에도 몸이 절로 움츠려진다. 정상표지석 앞쪽으로 내려가 바람을 피하면서 준비해온 정상주(오가피주+복분자주)를 들이키려니 몸이 오돌오돌 떨려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 더이상 지체 한다고하여 운무 때문에 볼 것도 없어 다시금 배낭을 짊어지고 신선대를 찾아 나선다.
▲ 백운산 정상 바로 밑 안내표지판 옆에 쓰러져 있는 것을 찍었다. 제말 산행 오시면 산에 취하면 될 것이지 왜 고이 서 있는 시설물들을 망가뜨리는 것인지, 붙잡으면 꼭 물어보고 싶다.
▲ 신선대로 향하다 백운산 정상을 찍기 위해 기다렸으나 바람에 짙은 운무가 함께 실려와 잠시라도 자태를 보여 주지 않는다. 야속하다. 하지만 가야할 길이 있기에 아쉬움을 곱씹으며 떠난다.
▲ 신선대 오르는 철사다리. 맑은 날 오르면 풍경이 엄청 좋은 듯 한데 보이는 것이 없다. 다만 신선대 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묘 1기가 기이하게 느껴졌다.
▲ 신선대에서 내려와 한재 방향으로 조금 가면 진틀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또 나온다.
▲ 백운산의 울산바위. ㅋㅋ 산타님이 밀어보지만 꿈쩍도 하질 않으니 괜시리 힘 자랑만......
▲ 신선대에서 한재 가는 길은 처음에 능선 길이지만 한재 다와서는 급한 내리막이다. 지난해 엄청 고초를 겪었던 가지산과 운문산 사이의 아랫재가 생각난다. 아랫재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거의 버금가는 내리막이다. 여기서 다시금 오르막을 1.3㎞ 올라가야 한다. 휴~~~우. 한숨이 절로 나온다.
▲ 논실에서 하천으로 넘어가는 한재의 모습이다(표지판에 하천까지 80㎞란다). 이고개를 넘어 섬진강을 남도대교를 넘으면 조영남씨가 불러 명소가 된 화개가 나온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 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엔 아랫마을 하동사람 윗마을 구례사람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 구경 한번 와 보세요....
▲ 길만 보이는 박무에 주변 경치는 언감생심. 용소에서 한재까지 산행객을 단 한명도 만나지 못하다 한재에서 따리봉 정상에 이를 무렵 남정네 두분이 내려온다. 논실에서 13:50에 시내버스에 몸을 실었더니 진틀에서 타시더군요. 정상까지 가지 않고 한재에서 바로 내려온 듯...
▲ 따리봉 표지석. 구례군에서 만들어 놓았는데 어느 분이 뭉개버렸다. ㅉㅉ
▲ 따리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도솔봉을 향해 다시금 한층 무뎌진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정상 바로 옆 바위 지대에서 바람을 피해 대구에서 오셨다는 부부가 점심을 들고 계셨다. "방갑습니다"라는 인사말을 건넸을 뿐인데 힘들게 들고온 막걸리를 따라 주신다. 논실에서 한재를 거쳐 이곳까지 오셨다고 한다. 아마 백운산 정상은 가지 않으시려나보다. 참샘이재로 내려오는 도중 기분 좋은 막걸리 한 잔 한덕에 노래를 잘 부르는 산타님이 연신 노래를 불러 제낀다. 역쒸 노래는 남도에 와서 불러야 한다나. ㅋㅋㅋ
▲ 산타님의 노래를 듣다 보니 어느새 참샘이재다. 도솔봉 1.2㎞. 하지만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논실로 내려가기로 한다. 운무에 도솔봉 올라가봐도 사경을 볼 수는 없을것이 뻔하므로..... 요기서 논실 마을 2.4㎞ 현재시각이 12:45. 13:15~13:20경 이면 논실에 도착할 것 같다. 21-3번 버스가 13:50에 출발하니 세수하고 발 닦고 해도 시간이 다소 남을 것 같다.
▲ 논실 마을에서 참샘이재로 오르다 참샘이재를 거치지 않고 도솔봉 바로 올라가는 삼거리이다. 하지만 거리표시가 영 맘에 들지 않는다. 참샘이재에서 따리봉이 0.8㎞이고 참샘이재에서 논실이 2.4㎞라고 표시되어 있었는데, 그러면 참샘이재에서 요기까지 2.4㎞란 말인가. 말도 안돼...... 정확한 표지판을 부착해 주었으면 좋겠다.
▲ 논실에 거의 도착할 무렵 참샘이재 방향을 올려다 보았다. 아직도 운무만이 뒤덮고 있다. 좌측이 도솔봉 방향이고 우측이 따리봉이다.
▲ 백운사가 있을 법한 곳에는 서서히 운무가 걷히고 있다.
▲ 논실 도착 13:24. 2.4㎞를 40분여 걸렸다. 논실마을은 동곡계곡의 상류 지역이라 여름 휴양지로 제격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휴양시설(민박, 식당)이 즐비하다.
▲ 시원한 계곡물에 세수하고 발을 씻고 나니 신선이 따로 없다. 5시간 30분 정도의 산행을 마치고 이제 광양역으로 돌아가야 한다. 관광열차는 19:30에 출발하는데 시간이 넘 많이 남아 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기사분에게 시내버스로 바닷가에 갈 수 있는 곳이 있냐고 물어보니 107번을 타고 가면 망덕포구에 갈 수 있다고 친절히 알려 준다. 안동에서 왔다고 하니 자기는 얼마전까지 영주에서 전기공사 관계로 1달여를 머물다 왔다고 한다. 이래서 인연이란 단어가 무섭다. ㅋㅋ 아침에 백운산 버스를 타던 광양농협 건너편 정류장에서 107번을 타고 옥곡을 거쳐 종점 망덕항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운이 좋았는지 봄다리에 쐬주를 마시다 보니 주인 아주머니가 요기가 호남지맥의 시발점 망덕산이(197.2m) 있다고 알려준다. 백운산에 망덕산이라.... 운이 억세게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