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항산(76-1) ~ 지각산(77-1) 산행
1. 산행일자 : 2007. 10. 20. (토)
2. 산행장소 : 덕항산(德項山, 1,070.7m), 지각산(地角山, 1,080m)
3. 참석인원 : 마운틴, 심산유곡, 청사초롱
4. 산행거리 : 8.4+? (약 4:20 소요)
5. 산행사진
- 어제 내린 비로 날씨가 많이 추워졌지만 그렇다고 산행을 가로막을 정도의 기상악화가 아니였기에 지난 밤 꾸려놓은 배낭을 메고 8시경 집을 나섰다. 사실 안동에서 열차를 타고 당일 산행한다는 것이 다소 무리지만, 다행히도 심산유곡님의 지인이 신기역에서 대이리주차장까지 태워주기로 약속되어 있어, 오후 4:40 동대구행 열차를 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다소 무리한 일정을 강행한 것이었다(신기역에서 오후 7:07 영주행이 있지만 이 열차를 타게 된다면 안동에 11:20경에 도착하므로 다음 날 근무에 지장이 있음).
열차가 약 5분여 늦어 11:30경 신기역에 도착 승합차에 올라 대이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11:45경 간단히 산행 준비를 마치고 매표소를 통과한 시간이 11:50분, 오후 4:40분 열차를 타려면 산행시간이 4시간을 넘어서면 안되기에 지체없이 등산로를 찾아 올랐다.
▲ 대금굴, 환선굴 매표소. 많은 관광객들로 매표소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 매표소에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아 등산로를 알리는 표지판과 등산로로 건너는 구름다리가 나타나고. 화장실 옆으로 표지기가 쫘악 매달려 있는 것을 보니 조리로 올라가면 되나 봅니다.
▲ 에고 무슨 산이 첨부터 사람 잡는다요. 시작점부터 가파른 길이 나타나더니 끊임없이 로프가 연결되어 있고....
▲ 최근 등산로를 정비한 탓에 그런대로 등산로는 괜찮아 보이는군요.
▲ 골말 등산로 입구에서 급경사로를 약 30분 오르자 처음으로 동산고뎅이라는 안내표지판 앞에 도착. 누군가 지워진 글씨 위에 "1"자를 써 놓았으나 골말부터 여기까지 실제거리는 0.4㎞ 입니다. 무슨 0.4㎞로 이렇게 뭔지.
▲ 동산고뎅이에서 내려다 보니 환선굴 입구가 조금 보이네요.
▲ 동산고뎅이에서 장암목까지 약 20분 정도 걸리고, 장암목에서 약 3분여 오르자 926계단이 나타나는데, 계단이 계속 이어진 것이 아니라 간혹 끊겼다가 다시 이어지고 하네요.
▲ 골말에서 정상까지 약 2.3㎞ 밖에 되지 않음에도 약 2시간 정도 걸린다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급경사임을 짐작하고 왔지만 과연 끔직하네요.
▲ 헉, 간 밤에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진 탓에 땅이 얼었네요.
▲ 8부 능선 쯤 올라왔을까 건너편 산꼭대기에 고냉지가 있는 것이 보이네요.
▲ 이제 400m만 오르면 덕항산. 1.9㎞를 1시간 20분 정도 걸렸으니....
▲ 덕항산 정상에는 자그마한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고, 잡목들로 인해 조망은 전혀 없답니다.
▲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산불감시초소.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 때리는지 점심을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았는데 저 곳을 이용하기로..... ㅋㅋㅋ.
▲ 바람소리님과 같이 안 왔더니 아마 그 원한(?)으로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나 봅니다.
▲ 3~4명 정도 둘러 앉을 공간이 있어 가져온 음식을 펼치고, 편안한 마음으로 허기진 뱃속을 채웠답니다. 이곳이 없었으면 점심 먹을 장소도 없었는데....
▲ 점심을 먹고 환선봉으로 오르던 중 멀리 동해가 보여 한 컷. 중앙 부분에 약간 희게 올라간 것이 동해화력발전소.
▲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이는 대이리 계곡.
▲ 지각산에선 때마침 대간 산행을 하시는 분들을 만나 서로 상부상조.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머리 스타일이 영 아니네요.
▲ 자암재 15:10분 도착. 16:40에 신기역에서 안동행 열차가 있으니 충분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 해발이 꽤 높은 지역인데 어떻게 좔좔 물이 흘러나오는지. 명색이 약수터인테 물 한모금 마시고.
▲ 제2전망대에서
▲ 계단의 경사도가 꽤 있는곳. 피암벽까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니 신경을 마니 썼네요.
▲ 천연동굴을 통과하고 있는 심산유곡, 마운틴님.
▲ 천연동굴을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 시간에 쫓겨 선녀폭포도 지나치고.... 4시10경에 주차장에 도착, 시간이 없어 마운틴님을 선발대로 보내 내려가는 차좀 잡으라고 보냈더니 아 글씨 저 멀리서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하네요. 헉 근디 다이너스티가 아닌가(신기까지 태워 주신 분 넘 고맙습니다. ^&^). 능력도 좋으셔. 덕분에 신기역에서 맛있는 커피도 한 잔 할 수 있는 여유도 있었답니다.
▲ 환선굴을 모방한 신기역 개, 집표구
▲ 신기역의 전경
9. 산행후기
안동에서 덕항산을 열차로 당일 산행한다는 것이 다소 무리라는 것이 산행 후 얻은 결론이다. 신기역에서 대이리주차장까지 빨리 이동하여 시간을 단축하고, 하산하여서도 지체없이 승용차를 얻어 타고 신기까지 이동한 덕에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산행후 내린 결론으로 안동에서 08:17분 열차로 덕항산을 다녀오려면 대이리주차장에 빨리 도착하여도 12시경이 되므로 중식을 산에서 해결하지 말고, 철암역이나 통리역 지날 무렵에 열차내에서 식사를 하고, 산행중에는 간단한 음료와 다과로 요기를 한다면 약 30~50분의 시간을 절약 할 수 있으므로 오후 04:40발 열차를 충분히 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사히 덕항산 산행을 마치게 해주신 박자룡님과 다이너스티 승용차 부부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